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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13 밤을 보내는 책들

훌륭한 농담이 으레 그렇듯, 책의 어떤 구절들은 만나자마자 머릿속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는 기회가 될 때마다 자기 이야기를 속삭인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람의 삶이 악보이고 각자의 경험으로 하나하나의 단어나 물건은 각자의 악보에서 다른 어떤 것을 의미하게 된다면, 내 악보에는 책과 잔다는 의미가 하나 자리잡고 있다. 앤 패디먼의 서재 결혼시키기소네트를 멸시하지 말라에서 얻은 모티프다.

내가 본 가장 화려한 헌사 낭만적인 헌사의 예술이 바이런과 함께 땅에 묻히지 않았다는 증거 는 옥스퍼드 클래시컬 텍스트판 비르길리우스 전집을 우아하게 장식하고 있다. 그것은 내 친구 모드 글리슨이 옥스퍼드에서 리터리 휴매니오리즈(*인문학, 혹은 옥스퍼드 대학의 고전 연구)를 공부할 때 받은 것이다. 모드는 그녀의 아들이 처음으로 뽑은 이를 버리면 버렸지 그 책은 버릴 수 없노라고 말한다. 그녀 말은 이렇다. “같이 공부하던 학생하고 보들리 도서관에서 가장 가까운 술집인 킹즈암즈에 자주 다녔지. 그 친구는 생긴 건 멋있지만 고집이 센 스코틀랜드 청년이었는데, 커피를 마시다가 호메로스가 비르길리우스보다 엄청나게 열등하다고 주장하는 거야. 호메로스를 편애하는 나로서는 발끈할 수밖에 없었지. 얘기를 하다 보니 내가 비르길리우스를 읽은 적이 없다는 것을 고백하게 되고 말았지만 말이야. 하지만 나는 뻔뻔스러운 미국인답게 이렇게 말했지. ‘네가 비르길리우스가 그렇게 위대하다고 생각한다면 나한테 그 사람 책을 한 권 줘 봐.’ 그리고 나서 얼마 안 있어 문간에 파란 책이 놓여 있었어. 면지에는 비르길리우스가 가장 좋아하던 운율인 장단단 육보격으로 쓴 라틴어 시 13행이 적혀 있었지.” 이 스코틀랜드 인의 헌사는 Poscimur; atque aliquid quando tu, cara, requiris / Dabitur(나는 간청을 받았노라, 귀중한 그대가 나에게 뭔가를 요구하면, 반드시 그것을 주겠노라)로 시작해서 돈호법으로 모드를 부르더니, 모든 시인들이 비르길리우스를 quanto desiderat astra / Papilio volitans(퍼덕이는 나비가 별들을 갈망하는 것처럼) 사모해 마지않듯이 자신도 그녀를 사모한다고 고백한 다음, amoris amicitiaeque(사랑과 우정으로)라는 서약으로 끝을 맺었다.

이야기의 결말은 이렇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어?” “그애하고 잔 적은 없어. 하지만 비르길리우스한테는 홀딱 빠져서 그 책하고는 여러 번 같이 잤지.”

잠자리 한 켠에 책을 어수선하게 쌓아두고 사는 사람으로서 나는 비르길리우스와 잔 적은 없지만 수많은 책과 자고 말았다. 공부할 책은 앉아서 읽지만 좋아하는 책은 누워서 읽는다. 요즘은 날이 추우니 책을 펼치기 전에 전기장판으로 자리를 따끈따끈하게 데우고 담요를 둘둘 감아 몸을 완벽히 보호한다. 보통 손 닿는 거리 안에 읽다 말았거나 읽으려고 꺼내둔 책들이 서너 권 쌓여 있으므로 그날따라 내키는 책을 골라 읽는다. 그러면 매우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상태가 되는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렸더라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다만 서재 결혼시키기는 조금 다른데, 좋아하는 책과 함께라면 잠들어 버렸다기보다는 같이 밤을 보냈다는 표현이 어울리기 때문이다. 책을 붙들고 있다가 까무룩 의식을 잃는 것이 아니라, 잠자리를 함께할 동반자를 골라 오붓하게 밤을 보내는 것이다. 때로는 잠은커녕 한창때의 연인들처럼 오늘 밤은 재우지 않겠어라는 책도 있어서 곤란한데, 이 글은 그런 책들에 대한 고백이다.

 

즐기려고 책을 읽는 사치를 부릴 때는 추리소설을 선호하는데, 잠들기 전에 가볍게 읽을 요량이라면 오히려 신중하게 고른다. 훌륭한 추리소설은 나를 재우지 않는쪽이므로 늦잠 자도 괜찮은 날에 읽어야 뒤탈이 없다. 피에르 르메트르의 알렉스가 바로 단 몇 줄로도 마음을 흔드는 책이었다. 첫사랑은 몰라도 첫눈에 반한 구절은 기억한다. “(그녀는) 담배 연기를 영원한 후광처럼 두르고 살다시피 했을 만큼 엄청난 애연가이기도 했다. 이 푸르스름한 뭉게구름과 함께하지 않은 그녀의 모습을 상상한다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담배 연기를 두고 영원한 후광처럼’, ‘푸르스름한 뭉게구름이라고 말하는 자에게 축복 있으라. 저자는 거의 예순이 되어서 첫 소설을 낸 사람으로, 이 나이든 문학 교수는 아름다우면서도 정확한 묘사를 쓴다. “르 구엔 서장의 몸은 햄스터와도 같이 쭉 늘어진 턱살과 더불어 비대하고 육중하다. 하지만 총명한 시선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는 꽤 해박한 남자다. 게다가 여자들은 서장이 성적으로 꽤 끌리는 타입이라는 사실에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다. 이 불가해한 면에 특히나 남자들은 어리둥절해한다.” 알렉스를 집은 밤에는 앞뒤 안 재고 바로 읽기 시작했는데, 거짓말처럼 정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예상을 뒤엎는 충격적인이야기였다. 1부가 끝나고 겨우 시계를 보았더니 새벽 2시였다. 소설은 3부까지 있었고, 나는 4시가 다 되어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는 책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몇 쪽이나 되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자기 전에 펼쳐보는 경솔한 일은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기쁘고도 안타깝게도 그 다짐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조지 R. R. 마틴의 피버 드림은 미시시피 강을 증기선이 점령하던 19세기 한때에 강사나이와 뱀파이어가 갑판을 활보하는 소설로, 기꺼이 밤을 새울 만큼 매력적인 책이었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문장이 머리로 파고들길래 입속에서 다시 되뇌며 읽느라 일독하는 데 시간이 두 배쯤 걸렸다. 급기야는 대사를 외울 정도였다. 

여긴 뉴올바니요. 내가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조선소 말고 여기로 온 것도 그래서지. 여긴 내가 어렸을 때부터 증기선을 만들었고, 작년에만 스물두 척을 지었고 아마 올해도 거의 그쯤은 만들 거요. 난 이 작자들이 우리를 위한 배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 당신도 여기 있었어야 하는 건데. 내가 그 작은 금화 상자를 하나 들고 와서 관리자 책상 위에 쫙 쏟아 놓고 이러지 않았겠소. ‘증기선을 한 척 짓고 싶네. 빨리 짓고 싶고, 그 배가 자네가 평생 건조해 본 배 중에서 제일 빠르고 제일 예쁘고 제일 난폭한 배였으면 해. 알아들었나? 이제 최고의 기술자들을 데려와. 루이스빌에 있는 매음굴까지 가서 끌고 와야 한다 해도 상관 안 해. 바로 시작할 수 있게, 오늘 밤 당장 대령해. 그리고 최고의 목수와 칠장이와 보일러 제작자와 나머지도 다 최고로 데려와. 내가 뭐든 최고를 얻지 못한다면 자네는 죽도록 미안해하게 될 테니까 말이야.’”

마쉬는 소리 내어 웃었다. “당신도 그 작자를 봤어야 해. 금화를 봐야 할지 내 말을 들어야 할지 모르고 양쪽 모두에 반죽음이 되도록 겁을 먹었지. 그래도 일은 제대로 해냈네. 해냈지. 물론 아직 완성은 아니오. 테두리에 칠도 해야 하고, 거의 파란색과 은색으로 칠할 거요. 당신이 휴게실에 넣고 싶어 한 온갖 은과 어울리게 말이오. 그리고 당신이 필라델피아에서 주문한 멋진 가구와 거울들도 아직 기다리는 중이지. 하지만 대부분은 끝났소, 조슈아. 거의 다 준비됐어. 가자고, 보여 줄 테니.”


한편 밤에 탐독하며 괴로운 책은 단연 음식에 관한 책이다. 밤의 허기는 낮의 허기와는 달리 일상적인 식사로 방어할 수가 없다. 심야식당의 가정식은 밤 12시에서 새벽 6시 사이에 먹기 때문에 특별하다. 꽃 아래 봄에 죽기를에서 맥줏집을 운영하는 구도 데쓰야는 맛깔스러운 안주를 내놓는 솜씨가 있는데, 나는 첫 접시부터 무너졌다. “올해 마지막 동과를 다진 고기와 함께 졸이고 칡으로 찰기를 더해 보았습니다. 콩소메 맛이라 맥주와 잘 어울릴 겁니다.” 음식이 나오는 문장은 몸이 아니라 머리에서 허기를 끌어내기 때문에 반드시 그것이 아니면 채워지지 않는다. 끝물 동과를 고기와 졸여 칡을 곁들인 요리가 아니면 안 되고, 고기와 무 조림으로는 대체할 수 없다. 하지만 동과 따위에 내가 그토록 마음이 동한 이유는 동과를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다시 앤 패디먼의 말을 빌리자면, “사실 내가 가장 아끼는 음식 문헌은 진짜 식사는 묘사조차 하지 않는다. 그 책은 상상의 식사 즉 음식으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들이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백일몽을 묘사한다.” 그녀도 한밤중에 홀로 배고픔에 지배당한 적이 있다. “헨리를 가졌던 어느 날 밤, 침대에 누워 뜬금없이 보물섬 생각을 하다가, 그 책 전체에서 내가 있는 그대로 기억하는 문장은 단 하나뿐임을 깨달았다. 그것은 3년 동안 무인도에 버림받았던 벤 건이 짐 호킨스에게 했던 말이다. “치즈 생각을 하며 긴긴 밤을 보낸 적이 많았지. 주로 노르스름하게 구운 치즈였어.” 나는 마지막 말을 주문처럼 되풀이했다. 노르스름하게 구운 치즈였어. 노르스름하게 구운 치즈였어. 노르스름하게 구운 치즈였어.”

당연히 각종 요리책은 밤 독서에는 금지 품목이다. 정은지가 쓴 내 식탁 위의 책들을 볼 때는 요리책이 아니라 책에 나오는 요리에 대한 책이라 괜찮을 줄 알았다. 물론 섣부른 판단이었다. 나는 책이 음식이라면, 음식에 대한 책은 문학적 식사의 중심 요리라고 할 수 있다라는 패디먼의 충고를 더 새겨들었어야 했다. 특히 내 식탁 위의 책들안에서 다루는 책 중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 북소리는 밤에 읽기엔 아주 질이 나쁘다. “나는 강낭콩 껍질을 까서 삶는다. 아내는 생선 칼로 연어를 다듬는다. 우리는 도로가 매우 신선한 탓에 와사비를 푼 간장에 찍어 부엌에서 선 채로 먹는다. 이렇게 회를 우물우물 먹다 보면 밥이 먹고 싶어진다. 마침 어제 먹다 남은 찬밥이 있어, 연어 살과 매실 장아찌를 반찬으로 밥을 먹는다. 먹는 김에 회를 쳐서 먹는다. 아주 부드럽고 맛있다. 배추절임 대신에 삶은 강낭콩을 먹는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즉석 된장국까지 타서 부엌에 선 채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끝낸다.” 내게는 연어도 매실 장아찌도 강낭콩도 없는데!

반면 황금 심장을 가진 공주를 읽었을 때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 이 따뜻하고 재치 있는 동화에서, 유모는 돌보던 꼬맹이가 왕이 되기 위해 떠날 때 마지막으로 꼭꼭 충고를 한다. “도련님, 잘 가요. 훌륭한 어린 왕이 되도록 해요. 그리고 부탁해요’, ‘감사해요라고 말하고 어린 아가씨들에게 케이크를 건네주는 것도 잊지 말아요. 그리고 뭐든 두 그릇 이상 먹지 말고요.” 케이크를 건네는 걸 잊지 말라니, 사양에서 가 방에 들어와 울기 시작한 여자에게 말린 과일을 주는 것만큼 현명한 처사다. 어린 아가씨에게는 달콤한 것을, 하지만 뭐든 두 그릇 이상 먹지 말고요. 어느 쪽 말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날은 먹지 않고도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책 때문에 늦게 자는 게 아니라 잠들지 못해 책을 보는 때는 세렌디피티 수집광올빼미편을 참고한다. “남편은 시아버지에게서 로마인의 코와 덥수룩한 눈썹과 함께 종다리 습성을 물려받았다. 시아버지는 430분이 넘도록 자면 돌이킬 수 없는 나태의 죄를 저질렀다고 느끼는 분이다. 나는 일어난 날과 날짜가 똑같은 날 잠자리에 드는 게 죄악이라는 지미 워커의 신념을 공유하시는 우리 아버지로부터 올빼미의 습성을 물려받았다.” 그리고 이 글은 베개보다 책을 붙들고 밤을 보내는 사람들을 두둔하는 매우 빼어난 변명을 인용한다. “우리는 찌는 듯한 정원에서 정오 무렵 책을 읽어 보려고도 했다. 그러나 다 헛수고였다. 햇살 속에 떠다니는 먼지 조각들이 당신에게 다가올 것이다. 서로 자기에게 관심을 달라고 교태를 부리는 수많은 여자들처럼 당신 주위를 맴돌며 성가시게 할 것이다. 자정의 어스름한 빛을 통해 작가는 명상을 곱씹는다. 그 불꽃, 그 향기를 감지하려면 우리도 그와 같은 빛으로 그들의 작품을 음미해야 한다.” 밤의 공기, 밤의 빛에서 글이 태어나는데 우리가 어쩌겠는가. “낮에 하는 독서는 지루하며 사무적이다. 즐거움보다는 의무감에서 하는 일이다.” 하지만 나머지 세계가 잠들어 있을 때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그래서인지 내가 모은 책을 읽는 책에는 유독 밤 이야기가 많다. 책읽기 좋은날은 예쁘장한 조각달을 표지에 띄워놓고 밤에 읽은 책, 새벽에 술 마시며 이야기한 책에 대해 수다를 떤다. 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는 밤샘과 별로 관련이 없었지만, 코난 도일을 읽는 밤은 코난 도일과 밤을 새는 책이다. 혼자 책 읽는 시간의 저자 니나 상코비치는, 언니가 죽은 이후 사라지지 않던 해묵은 상실감을 들여다보고자 1년 동안 하루에 한 권을 읽겠다는 선언을 한다. 그녀에게 책읽기는 원숭이의 사랑 노래의 주인공이 바다 속 2만 마일 깊이에 가라앉아 자기 삶을 생각하듯, 자기 생활에서 2만 마일 아래에 떨어져 책의 저자들과 헤엄치며 새 생명을 얻는 과정이다. 하지만 일과 가족을 내팽개치려는 것은 아니기에, 이리저리 치이다 보면 한밤중이 되어야 책에 집중하게 된다. “죽음의 중지를 다시 손에 잡은 것은 밤 아홉시 반이었다. (...) 난 보랏빛 의자에 앉아 책 속으로 들어갔다. 단어의 인력이 나를 잡아끌고, 기대와 즐거움으로 단단히 붙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잠은 나중에 자면 된다.”

책과 밤이 종종 연결되는 이유는 아마 책 읽기가 본질적으로 홀로 남아 하는 행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책 읽기는 대화이지 독백이 아니다. 우울의 늪을 건너는 법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는 사람에게 있어서 독서는 경우에 따라 외부 세계와 접촉할 수 있는 최후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와 전혀 다르지만 비슷하게 느껴지는 구절이 카뮈-그르니에 서한집에 있다. “당신의 눈에는 내가 사회를 대표한다고 보였겠지만 당신은 내게 결코 이방인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항상 어둠 속에서 더듬거리며 서로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한 번도 나와는 무관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당신의 생각도, 당신의 고독도.”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고 책을 읽던 누군가가 트위터에 이 부분을 인용해서 글을 올렸다. 마찬가지로 잠들지 못하고 있던 내가 그 글을 읽었다. 그리고 다음 해 겨울쯤에는 다른 잠 못 드는 이에게 인용문을 실어 보냈다. 혼자 책 읽는 시간에서 인용한 토마스 아 켐피스의 말을 다시 인용하고 싶다. “모든 곳에서 안식을 구했지만 찾지 못했다. 다만 작은 책 한 권을 들고 구석자리에 앉아 있을 때는 예외였다.”

까뮈-그르니에 서한집이전에도 그르니에의 책을 여럿 번역한 김화영은 에 실은 역자 서문 글의 침묵에서 이렇게 썼다. “잠 못 이루는 밤이 아니더라도, 목적 없이 읽고 싶은 한두 페이지를 발견하기 위하여 수많은 책들을 꺼내서 쌓기만 하는 고독한 밤을 어떤 사람들은 알 것이다.” 때 아닌 밤의 허기에 심란해져 홀로 어둠을 바라보던 밤들을 기억한다. 그리고 나는 책을 붙잡고 잠드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님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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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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